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경신 10%대 기록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5.5%까지 폭락하고, 부정평가 역시 최대치인 77.5%까지 올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의 여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 유선 2, 전국 2545명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은 범 여권으로 인식돼온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도 파급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반 총장이 4일 연속 내림세를 보여 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가 1%p 이내로 좁혀졌다.
반 총장은 ‘내년 1월 대국민 귀국 보고’ 관련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후인 지난 24일(월)에는 전주 대비 0.8%p 오른 23.0%로 시작했으나, 25일(화)에는 21.5%, 26일(수)과 27일(목)에도 각각 20.5%, 20.1%로 내려간데 데 이어, 28일(금)에도 19.9%로 10%대로 내려앉았다. 최종 주간집계는 1.3%p 하락한 20.9%로 마감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1.4%p 반등한 20.3%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0.6%p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p 오른 10.5%로 3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1%로 지난주 주간 대비 0.3%p 내려갔지만 4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 주말 ‘정권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0.6%p 오른 5.9%로 지난주에 경신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연이어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