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업무계획 '새 정부 국정과제' 정조준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지역공약 반영 추진
4차 산업혁명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도 모색

2017-08-21     박재남 기자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새 정부 비전 국정과제와 직·간접으로 연관되는 사업을 발굴, 새 정부 5년 동안 정부 주요사업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으로의 필연적 흐름 등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미래 100년을 바꿔나갈 지역사업을 발굴,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담을 계획이다. 

새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는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중심 산업생태계 혁신, 소득분배 개선 등이 있고 SOC 등 신규 하드웨어 사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맞는 사업 방향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새 정부 국정과제 5대 국정목표 중 시와 관련이 있는 경제, 복지, 균형발전 분야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중앙부처 방향을 미리 검토해 신규로 반영해야 할 사업 △각종 공모사업 진행으로 사전 준비해야 할 사업 △정부 정책 방향 전환에 따라 사전적으로 대응해야 할 사업 등으로 나눠 부서별 세부검토를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 본격화에 따른 고령사회 문제가 본격 부각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 정체 등의 위기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 복지수요 대상 증가와 새로운 복지 공약시책 시행에 따른 지방비 매칭 부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정확한 소요예산액 산정과 재정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아울러 인구 감소에 따른 대규모 택지개발 등 기존 도시개발 방식 전환 필요에 따라 지역주체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으로 방향 전환이 된 만큼 정부 사업 내용에 맞는 국가공모사업 대응전략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지역공약 중 해당부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실제로 반영된 청주시 연관 사업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조성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 △국가 강호축 교통망 구축(국가 X축 완성) △대청호·충주호·미호천 국가 생태·휴양지구 조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중부권 잡월드(Job World) 건립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이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대형 국책사업과 국비지원사업은 통상 사업성 검토와 사전 준비 등에 2∼3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사업 기획과 사전절차 등을 실행해야 한다"며 "향후 새 정부 업무보고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 현안 중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은 국비지원 근거와 논리를 마련해 중앙에 지속 요청하고,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청주시의 발전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