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연기協, 청와대 방문… 탄원서 전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기군협의회(회장 김광석·사진)가 8만 군민들의 최대 염원인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해 대통령의 용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평통연기군협의회 김광석 회장 및 송문호 감사는 지난달 31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방문,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탄원서 및 지역 군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협의회는 이번 탄원서를 통해 "새로운 희망, 약속된 정책만 믿고 과거의 천금같은 추억을 정부에 맡겼는데 정부는 수년째 침묵으로 일관,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야 할지 매우 침통해 하고 있다"며 "미래 균형발전과 세종시의 앞날을 위해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이주민 중 80%가 2억 미만, 48%가 1억 미만을 보상받았으며 이주자 택지 및 자산가치는 이미 대공항 수준의 파산지경에 이르러 재정착이 어려울 정도"라며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가 아닌 지역민의 궁핍한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광석 회장은 "답보상태인 세종시의 미래가 염려되고 연기 군민들의 애절함과 아픔을 지켜 볼 수 없어 지난 제14기 1차 정기회의시 여러 자문위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에 탄원서를 올리게 됐다"고 밝히고 "세계 7대 선진국으로 가는 성장동력이 되도록 국익차원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탄원서를 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연기군협의회는 지난 7월 1일 대통령의 위촉을 받은 35명으로 제14기를 출범해 범군민 통일의지 및 역량을 결집시키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헌법에 설치근거를 둔 헌법기관이다.
/세종본부=임재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