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부안임씨 사직공파에 감사패 전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지난 16일 건설청장실에서 부안임씨 사직공파로부터 기증받은 임서선생 및 그의 부인, 아들(임중강)의 묘 출토 유물의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10월19일과 25일 부안임씨 사직공파 문중의 요청으로 행복도시건설청이 분묘 이장작업을 참관하던 중 세종시대에 조성된 분묘 부장품인 청동거울, 청동합, 분청사기, 구슬 등 21점을 현장에서 수습했다. 현재 이들 유물은 부분적으로 훼손된 부위를 보존처리하기 위해 공주대학교로 이송해 보관 중이다.


유물이 발견된 임서선생(1373∼1436)은 문중의 입향시조인 임난수 장군의 3남이며, 문중측 기록에 의하면 공민왕의 사위로 부친의 뜻을 따라 불사이군(不事二君)했다고 한다. 또한 조선 개국 후에도 여러 차례 벼슬이 제수됐으나 끝내 거부하고 생을 마감하자 세종이 충의를 기려 예장(禮葬)을 명했고 그의 부인도 예장으로 장사지냈다고 전한다.


그동안 행복도시 예정지역 내 공사 혹은 분묘 이장작업과정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있었다. 특히 2008년에는 부안임씨 평해공파 문중 분묘 이장 중에 분청사기 및 백자 명기, 구슬류 등 귀중한 유물 134점이 발견됐고, 문중은 유물 모두를 건설청에 기증한 바 있다./연기=전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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