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 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변한다. 그중에서도 여름은 무성한 식물환경, 동물, 세균 등 만물이 가장 활발하게 변하게 하는 계절이다. 변함을 가장 많이 주는 강열한 태양과 온도와 습도가 높다. 그래서 여름을 정열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반바지, 셔츠 등 신체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가 햇빛에 노출이 많다.
자외선은 여름에 더 강하다. 여름철이 되면 자외선으로부터 신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한다. 피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신체가 여름철 햇빛에 30분 이상 피부가 노출되면 1도 화상을 입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더 많이 바르게 된다.
자외선은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밝기라면 항상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일단 최대한 자외선에 신체부분이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을 할 경우 최소 15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선크림이라 불리는 지외선차단제는 태양광선이 피부에 닿을 때 자외선을 흡수 분해하는 화학적 차단제와 태양광을 분산 또는 반사하는 물리적 차단제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되어있는 차단지수 SPF 1은 15분가량 자외선(UVB)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SPF 20으로 표기되었다면 300분가량 자외선을 차단효과가 있다. 자외선차단지수 +, ++, +++로 표기는 +는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2∼4배 정도 피부보호가 된다는 표시이며, ++은 4∼8배, +++은 8배 이상 보호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고 +가 많은 제품이 차단효과가 좋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것이 또한 해충이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접하는 것들이 파리와 모기이다. 전염병을 옮기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낮에는 파리,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바로 모기들이 교대근무를 하듯 달려든다. 야외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파리는 신속하고 이곳저곳에 옮겨 다닌다. 그렇다고 해서 모기가 파리보다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뿐이지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전염병을 매개하는 위험한 해충으로 퇴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초파리도 오래된 음식물 주변에 서식하면서 괴롭히며 일조한다. 더 큰 문제는 모기이다. 모기는 습한 환경과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고 활동한다. 모기는 물리고 나서야 알게 되는 소리 없는 공격을 한다. 모기는 처서가 지나야 입이 비뚤어져 힘을 못 쓴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름철을 가리지 않는다. 공장 등 건축물 온열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모기의 서식지와 활동기간의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모기로 인한 질환에 대한 피해는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져 정신질환, 마비, 경련 등을 겪다가 사망까지 할 수도 있다.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일본뇌염모기 등은 예방백신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서식하고 알이 부화되지 못하도록 방역 등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여야 한다. 해충이 사람이 사는 환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충망 등을 설치하고 해충기피제를 사용하고 무엇보다도 해충이 싫어하는 깨끗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