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하락폭 줄여
수도권, 1년여 만에 상승 전환
충청권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세종은 세 달 연속 상승, 대전·충남·충북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로 지난달 대비(-0.22%) 하락폭 축소됐다.
권역별로 수도권(-0.18%→0.03%) 및 서울(-0.11%→0.05%)은 상승 전환됐고 지방(-0.26%→-0.13%)은 하락폭 축소됐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0.05%)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지역 위주 상승됐다.
경기(0.01%)는 하남·광명·화성시 신축 위주로, 인천(0.06%)은 연수·중구에서 교통 및 학군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가 상승으로 전환됐다
세종은 0.79% 오르며 지난달(0.9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대적 정주여건 양호한 대평·소담·새롬동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며 세 달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전(-0.16%→-0.07%), 충남(-0.18%→-0.07%)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충북(-0.09→-0.01)도 하락폭이 감소했다.
충북은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하고 경북과 함께 가장 높은 가격지수 변동률을 보였다.
상반기 청주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완판 성적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6%로 전월대비(-0.31%)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25%→-0.09%), 서울(-0.21%→-0.06%) 및 지방(-0.37%→-0.23%) 모두 하락폭 축소됐다.
세종은 0.37% 상승하며 지난달(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지역으로 세 달 연속 상승 중이다.
대전(-0.21%→-0.12%), 충남(-0.37%→-0.22%), 충북(-0.18%→-0.06%) 모두 하락폭이 감소했다.
윤여민 충청일보 부동산전문위원(집현전부동산대표)는 "충북은 우려되던 역전세난이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과 함께 정부의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조건완화 추진 등으로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돼 하반기 주택시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서 "특히 청주의 경우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도 많지 않고 시중에 풀린 매물도 감소 추세라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걸로 보고 있다" 고 전망했다. /천정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