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조 28억 대비 968억(4.8%) 감소
소모성 경비 감축과 사회적약자 지원·지방채 최소화 중점
세종시가 1조9059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월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조28억 원 대비 968억 원(4.8%) 감소한 규모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국가 재정 여건과 지방세입 감소(202억원), 지방채발행 최소화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내년 예산 편성은 행정운영 경비 등 공통경비 절감과 행사성 사업 축소와 신규사업 억제 등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하되 어린이·노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지방채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운영비성 경비인 업무추진비, 급량비, 공공운영비 및 보조단체 운영비는 10%, 일반수용비와 여비는 30%를 일괄 감액했다.
아울러 신규 사업은 미반영을 원칙으로 하고, 설계가 완료된 사업도 착공 시기를 연기했으며 준공된 건물에 관련 기관 입주 시기도 재조정했다.
분야별 세출예산으로 농림해양은 21.4%, 기초생활, 취약계층(사회복지)은 13.9% 증가, 환경분야는 36.8% 감소했다.
다만 감소한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2024년 추경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농림분야는 올해 대비 180억 원(21.4%) 증액한 1023억 원, 무상급식 식재료 공급 224억 원, 세종산 식재료 추가지원사업 44억 반영 등 학교급식 관련 예산은 확대했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5309억 원으로 기초생활지원(688억)은 78억 원(12.7%), 취약계층 지원(694억)은 90억 원(15%) 증가했다.
이밖에 환경분야는 1013억 원으로 591억 원(36.8%) 감소했으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640억 원 완납과 자가용 승용차 지원금 외에는 감소되지 않도록 편성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세종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슬기롭게 이겨내고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최성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