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연말 금강변 정취를 아름다운 빛으로 즐기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2023 세종 빛 축제'를 준비한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1월 22일 브리핑을 통해 "12월 2일 오후 6시 금강 이응다리 남측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간 펼쳐지는 2023 세종 빛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세종의 빛', '일상의 빛', '여민락, 빛과 소리의 공간' 등 3개의 테마로 구성, 세종의 지혜와 애민 정신을 빛으로 구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이 연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종 빛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화려한 개막식과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일루미네이션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특히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천446ｍ를 고려, 국민 1446명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12월 2∼3일, 22∼25일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한다. 이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한다. 메인 콘텐츠는 3막으로 구성, 소리 문자인 한글, 우리만의 천체 시스템을 구축한 창의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압도적 규모의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 

또 2일∼17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응다리에서 1시간마다 선보이는 레이저쇼는 축제 주제인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표현한 감미로운 선율의 인트로와 4개의 테마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시민 아이디어도 축제에 대거 반영했다. 실내서는 금강 수변 상가 공실을 활용한 야광 놀이와 목공 라이트 체험을 진행하고, 실외에서는 소원등 달기와 LED 연날리기 등을 전개한다. 이어 크리스마스 시즌인 22∼25일엔 사회적기업과 지역 셀러가 참여하는 성탄절 마켓을 운영한다. 

이밖에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제야의 행사를 펼친다.

이에 시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모양 유등을 제작, 현장에서 용 비늘 형태의 셀로판지에 관람객들이 새해 소원을 적어 부착하는 이벤트와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에는 이응다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를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빛낼 계획이다. 

류 국장은 "이번 축제를 알리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세종시티앱'과 연계한 축제 참여 인증과 후기 남기기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축제가 성공적 개최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했다. 
/세종=최성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