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대비 편익(B/C) 1.06.. 역사 위치는 금남면 발산리 최적
세종 KTX 운행 촉구 서명에 시민 7만8000명 동참
충북도 "국토부검증 필요... 반대 의견 전달"

▲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이 KTX 세종역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세종=최성열 기자
▲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이 KTX 세종역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세종=최성열 기자

세종시가 올해 2월 착수한 KTX세종역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12월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한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총사업비 1425억 원,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와 앞서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가 증가했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세종역사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나다. 

고 본부장은 "이곳은 KTX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치원역 KTX 정차는 비용대비 편익이 0.5 미만으로 나와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 분부장은 "KTX 세종역 설치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방문 시 교통편의 차원에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한 후속 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KTX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온라인 1만2709명, 오프라인 6만5607명 등 모두 7만8316명이 동참했다. 

이에 시는 이번 연구용역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이번 자체 용역 조사 결과에 충북도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도는 "세종시가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는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국토부 검증 과정에서 충북도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열·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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