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이동에 불편함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속도를 제대로 낼 수가 없다. 심지어는 거북이 운행을 하거나 이동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자동차의 미끄러짐으로 인하여 접촉 사고도 증가하여 교통을 더 체증시킨다. 도로 위에서 수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여 국가적으로 많은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사람이 통행하는 인도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눈길은 걸음의 속도를 줄이게 한다. 종종걸음을 걷게 한다. 미끄러움으로 인하여 넘어져 다치게 한다. 이처럼 기습적인 폭설은 생활환경에 뜻하지 않는 불편을 동반하게 한다.

기습적인 폭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경우 이는 바로 미디어의 보도 대상이다. 시민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 불편을 겪은 것부터 시작하여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는데 평상시 10분 거리를 1시간이 걸렸다는 등 비판 보도의 대상이다. 이러한 보도를 도로를 관리하는 관계 부서는 좋아할 리 만무하다. 도로 위에 눈이 쌓이면 자동차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이로 인하여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눈을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기습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기습적인 폭설이 있고 난 뒤 제설작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기상 예측이 부정확 과거 시절의 조치이다. 지금처럼 기상 예측이 정확한 AI 시대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상에서 기습적인 폭설이 예상된다면 도로관리 주체는 눈에 의하여 도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염화칼슘 등을 미리 살포하여 눈이 오는 즉시 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다. 주로 새벽에 내리는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출근길에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발생한다. 도로관리 주체는 겨울철에는 항상 새벽에 내리는 기습적인 폭설이 있다고 가정하에 대비하여야 한다. 기습적인 강설 상황에서도 미끄러짐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긴급제설, 사고 차량의 견인, 제설작업, 노면 청소, 교통통제 등 모의훈련을 하여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밤새 많이 내린 눈이 쌓여 교통 불편을 겪는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밤새 눈이 쌓이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도로관리 주체의 대부분은 주간에 근무한다. 야간에는 폭설을 대비해 조를 편성하여 비상대기한다. 그러나 주간 근무 인원보다 현저히 적다. 눈이 많이 내리는 도로관리가 잘되어 있는 국가의 경우 주간 근무보다는 야간 근무자들이 더 많게 편성되어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야간에 대부분 도로공사를 한다. 이처럼 야간에 눈이 올 것을 대비하여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작업을 하여 시민들이 출근할 때 불편함에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겨울철이다. 우리나라 많은 지역에 눈이 내리고 이로 인한 결빙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도로관리 주체는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준비와 관심을 가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운전자와 보행자들도 눈과 빙판길 이동에 대비하여 스노체인, 월동 장비를 차량에 적재하고, 보행 시에는 낙상을 대비하여 장갑과 보호대,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집 앞에 염화칼슘 등을 뿌려 미끄러지지 않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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