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신체의 기초대사량이 약 10% 가량 증가한다. 그 이유는 겨울은 추위로 낮아지는 신체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여름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별다른 노력을 안 해도 매일 남성은 약 120칼로리, 여성은 70칼로리가 더 소비된다. 따라서 추운 겨울철에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살이 더 잘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이 떨리는 추운 곳에서 10~15분 있으면 1시간 운동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겨울철은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시켜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무리하지 않게 신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등산, 빨리 걷기, 달리기, 스피닝, 에어로빅, 수영 등 전신이 포함되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겨울철 운동은 강도와 시간을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적정하게 하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등산, 달리기,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운동 강도는 최고 심장박동수의 60∼85% 수준의 유효 심장박동수에 해당하는 심장 박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신체 부위는 철저히 감싸 준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양말을 신으며, 발이 너무 조이지 않도록 여유 있는 신발을 신는다. 운동 전날은 충분하고 따뜻하게 잠을 깊이 자야 한다. 운동 전이나 운동 중에는 술을 삼가야 한다. 추운 겨울은 운동에 효과가 좋다.

겨울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 한해를 잘 지낼 수 있는 체력의 밑거름이 된다. 또 증가한 에너지 소비량은 체중 관리를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겨울철 효과적인 실내운동은 런닝머신 또는 제자리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실내(고정식) 자전거, 수영, 스트레칭을 꼽을 수 있다. 추운 곳에서 운동하는 것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강화하며, 면역력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추운 곳에서는 체온의 약 40%가 머리 쪽에서 빠져나간다. 그러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려면 머리와 손끝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서 운동할 때는 목이 덜 마를 수 있지만, 여전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운동 전후에는 꼭 물을 마셔야 한다. 추운 곳에서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예를 들어, 달리기,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타기 등은 심폐 기능 향상과 체온상승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아지고 햇볕을 쬐는 양이 줄어든다. 이로 인하여 몸을 움츠리기 때문에 움직임이 적고 게을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꾸준히 적정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운동은 영하의 기온에서 신체의 대사율을 높여 체온을 상승시키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하여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또한,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는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신선한 공기는 심혈관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겨울철에 운동은 우울증이나 계절성 정서장애(SAD)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운동은 새로운 움직임을 하기 위한 준비운동처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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