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독감은 진료 처방 후 약 먹으면 2주, 안 먹으면 14일 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 만큼 고통이 심하고 치유 기간이 필요하다. 을사년 새해, 전국적으로 강추위와 함께 독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코로나의 공포처럼 밀려들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독감은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독감 바이러스 외에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 독감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독감은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방출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2025년에는 특히 독감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예방접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권장된다. 예방접종은 독감의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감염 시 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비말을 차단하고,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 내에서 독감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다른 가족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외출 후 바로 손을 씻고, 가능한 한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 조절을 잘하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비타민 C와 같은 면역 증진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열이 지속하거나 숨쉬기 어려운 경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발생한 경우, 피부가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인 폐렴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독감에 걸린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목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관리는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가 중요하다.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어르신들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시기에 독감 예방접종을 통하여 감염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고 접종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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