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

한국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봄의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짧은 봄을 꼭 즐겨야 한다는 심리적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봄철이면 꽃을 즐기기 위해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가 전국의 지자체는 꽃축제를 개최하여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축제’를 청주 무심천 벚꽃길에서 준비하고 있다. 이 축제는 벚꽃 나무와 먹거리인 푸드트럭이 함께한다.

시민들과 청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다. 특히, 이 축제는 일회용 용기 없는 친환경 ESG 축제를 한다. 전남 해남에서는 3월 15일부터 시작된 ‘달마고도 힐링 축제’가 봄의 정취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북 충주에서는 3월 28일부터 ‘충주호 벚꽃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꽃 축제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봄나들이에는 안전사고의 발생과 호흡기 환자가 늘어나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봄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 방향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기후에 대비해 적절한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봄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과 적절한 온도가 일으켜 자연스러워지기 쉽게 피곤하거나 잠이 오는 춘곤증(Spring fever)이 발생한다.

봄에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르신뿐 아니라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특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봄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특히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존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은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전 중에 각별히 유의하고 충분히 환기와 휴식을 하면서 운전하여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귀가 전 착용하였던 외투와 신발 등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나 꽃가루를 제거하고 귀가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꼼꼼히 씻어 꽃가루 등을 제거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레르겐(Allergen)의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 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꽃가루나 미세먼지에 취약한 환자, 유아, 어르신은 미세먼지 등의 밀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득이 외출하더라도 규격에서 정한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활용하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봄철은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등 이동 수단으로 많은 기계장치의 기구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특히 봄이 시작되면서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개면 차 등 이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동이 늘면서 보행자, 차량 등 충돌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동 시에도 세심하게 살피고 이동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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