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0원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꾸리기 어렵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4%가 현재 최저임금에 불만을 표했다.
또 내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57.0%가 월 251만원, 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을 원한다고 답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4.7% 오른 시간당 1만15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직장갑질119 김기범 변호사는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열심히 일하면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kjokstor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