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노인복지관서 발대식…노노케어로 시니어 디지털 역량 높인다
SK하이닉스가 노년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2기’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충북 청주 서원노인복지관에서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열고, 디지털 역량을 갖춘 시니어 서포터즈 78명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밝혔다.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는 노년층이 노년층을 가르치는 ‘노노케어(老老Care)’ 방식의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기 서포터즈는 약 4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거친 뒤, 지역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스마트폰 기본 기능은 물론 △사진 찍기 △카카오톡 사용법 △SNS 활용 △모바일뱅킹 및 교통·예매 앱 사용법 등 일상에 밀접한 디지털 기기 활용법까지 포괄한다. 특히 ‘이동형 정보화 활동’을 통해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기 서포터즈로 참여한 임근식씨(73)는 “1기 활동가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는 배운 것을 다른 이웃들에게 나누고 싶어 서포터즈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선 1기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뿐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의 가교 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시니어 강사들은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배우는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질문하며 IT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갔다는 평가다.
이일우 부사장은 “급격한 초고령 사회 속에서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는 시니어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이바지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디지털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ICT해피에이징은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ICT복합문화공간인 ‘ICT사랑방’ 조성과 시니어 중심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