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여객 78만명 돌파…일본·중국·몽골 노선 급성장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이 23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항공수송실적’에 따르면 국제선 운항편수는 5591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객 수는 78만3911명으로 9.4% 늘어났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이 3109편(42.1%↑), 42만8481명(24.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 노선은 526편(190.6%↑), 6만6,379명(168.0%↑)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몽골 노선도 운항편수와 여객 수 모두 165.9% 증가하며 신규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청주공항 측은 이 같은 성과가 국제 여행 수요의 회복과 더불어, 공항 차원의 전략적 노선 운영과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지역 관광 활성화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청주공항은 하반기에도 △상업시설 전면 개편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공항 서비스 고도화와 이용객 편의 증진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국제선 여객 17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며, 신규 노선 확대와 서비스 혁신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성승면 청주국제공항장은 “상반기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하반기에도 새로운 노선 유치와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로 중부권 대표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청주공항의 전체 여객 수는 206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7% 감소했으며, 국내선은 128만3000명으로 19.7% 줄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국제선 중심의 전략을 더욱 강화할 입장이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