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카드사들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최대 5만원 규모의 추가 혜택 이벤트를 조용히 진행 중이다. 총 25억원 규모로,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쿠폰이 자동 지급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되며, 오는 8월 31일까지 카드사에서 받은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하면 대상자로 인정된다.

추가 쿠폰은 총 31만명에게 지급되며, △1만명에게 5만원 △10만명에게 1만원 △20만명에게 5000원 상당의 소비쿠폰이 각각 제공된다. 해당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정부가 카드사에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별도 홍보 없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이며, 2차 쿠폰(전 국민의 90% 대상, 10만 원 지급)은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두 쿠폰 모두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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