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줄고 고령층 늘어

세종 유소년 비율·중위연령 전국 최저

 

지난해 충청권 인구가 소폭이나마 증가했지만 고령 인구는 늘고 유소년은 줄어드는 인구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세종은 유소년 비율과 중위연령, 노령화지수 등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보면 충청권 4개 시·도의 총인구는 충북 164만6000명, 충남 223만8000명, 대전 146만7000명, 세종 39만명 등 57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만8000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2만2000명(1.0%), 세종은 4000명(1.0%), 충북은 5000명(0.3%) 늘었고 대전만 3000명(0.2%) 소폭 감소했다.

충남과 세종은 전국적으로도 인천(1.1%)에 이어 전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높은 곳으로 꼽혔으며 대전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충청권 전체적으로는 고령 인구 비중 증가와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뚜렷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충북 34만3000명, 충남 46만6000명, 대전 25만8000명, 세종 4만3000명 등 모두 111만명으로 5만2000명 늘었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충북 113만3000명, 충남 153만2000명, 대전 105만2000명, 세종 27만8000명 등 모두 39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줄었다. 충남과 세종이 각각 1만명(0.7%), 3000(1.0%)명 증가한 데 반해 충북과 대전은 각각 5000명(-0.5%), 대전 1만1000명(-1.0%) 감소했다.

특히 0~14세 유소년 인구는 충북 17만명, 충남 24만명, 대전 15만7000명, 세종6만9000명 등 모두 63만6000명으로 전년 2만2000명 감소했다. 충북에선 6000명(-3.4%), 충남 9000명(-3.6%), 대전 6000명(-3.7%), 세종 1000명(-2.4%) 등 모두 지역에서 줄었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세종이 17.6%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았고 고령 인구는 11.1%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세종이 63.6으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역인 대구 군위군(1189)과 19배 차이다.

세종은 중위연령이 40.2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중위연령은 46.2세다. 시도별 유소년부양비는 세종(24.7), 제주(18.0) 순으로 크고 서울(12.0), 부산(14.2) 순으로 작았다. 노년부양비는 전남(41.2), 경북(37.9) 순으로 크고, 세종(15.6), 경기(22.6) 순으로 작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 오전 0시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다양한 행정 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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