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인프라 분야 협력 논의
우즈베키스탄, 무역·투자 교류 확대 약속
지역 기업, 세제 혜택·통관 절차 개선 제안
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유성 호텔인터시티에서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초청해 지역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만남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돼, 경제·산업 교류와 더불어 도시의 국제 네트워크 확장에도 의미를 더했다.
정태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젊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폭넓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나라"라며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첨단기술 기업, 대학이 집약된 과학도시로, 양국이 기술과 인재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양국은 30년 넘게 우호 관계를 이어왔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 상호 투자가 활발하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무역 확대, 기술 협력, 인적 교류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 기업이 현지 진출을 모색할 때 대사관이 모든 채널을 통해 돕겠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회에서는 두 국가의 투자환경 소개와 함께 인공위성 제작·서비스, 수질 정화, 고속철도 건설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가 논의됐다. 참석한 지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시 세제 혜택 간소화와 세관 통관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기산엔지니어링 강도묵 회장, ㈜삼진이앤아이 정호영 대표, ㈜인아트 한경석 대표, ㈜컨텍 이성희 대표 등 10여 명의 지역 기업인과 대전시 박영규 국제관계대사,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이후 대사관 관계자들은 ㈜삼진이앤아이를 방문해 생산라인과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