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김포·제주 이어 전국 네 번째…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최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지난 9일 국제선 누적 여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록을 세운 9월 2일보다 약 3주 빠른 것으로, 1997년 4월 개항 이후 최단기간 달성이다.
국제선 여객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다. 2023년 52만명에 그쳤던 국제선 이용객은 2024년 147만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는 약 17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제선 운항편수는 5667편으로 지난해보다 21.1% 증가했고, 여객 수는 94만6363명으로 11.1% 늘었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이 3,864편(+51.4%), 여객 51만7089명(+29.5%)으로 전체 국제선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중국 노선은 676편(+117.4%), 여객 8만4739명(+107.4%)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몽골 노선은 164편(+144.8%), 여객 2만647명(+195.9%)으로 성장 폭이 가장 컸다.
청주공항은 김해·김포·제주에 이어 연간 국제선 여객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전국 네 번째 공항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국제선 수요를 가장 빠르게 회복한 공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성승면 청주공항장은 “이번 100만명 돌파는 청주공항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부권 대표 국제공항으로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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