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전 고용 호조, 세종 고용률 1.4%p 하락
지난 7월 충청권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세종시는 예외적으로 고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 충북, 충남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실업률은 대전과 충북에서 하락했다. 반면 세종은 고용률이 1.4%p 떨어지고 실업률이 0.6%p 오르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전의 고용률은 62.8%로 1.9%p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82만1000명으로 2만8000명(3.5%) 늘었다. 실업률은 2.4%로 0.5%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12.0%), 농림어업(32.8%)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건설업(-20.5%)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종은 고용률이 64.6%로 1.4%p 떨어지고 취업자 수가 2000명(-0.7%) 줄었다. 특히 남성 취업자가 3.2% 감소한 반면 여성은 2.5% 증가했다. 실업자는 5000명으로 1000명(34.2%) 늘었으며, 실업률은 2.4%로 집계됐다.
충북은 고용률 67.7%로 0.8%p 상승했고, 취업자는 98만4000명으로 1만8000명(1.9%) 증가했다. 실업률은 1.3%로 0.9%p 떨어져 4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농림어업(7.3%), 서비스업(1.8%) 부문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충남은 고용률이 66.7%로 1.0%p 오르며 132만명의 취업자를 기록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10.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9%) 등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과 동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종의 경우 제조업과 농림어업 부문 고용 감소가 전체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지역별 산업 구조와 경기 흐름에 따른 차별화된 고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