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8월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보다 오르며, 다음 달 전망치도 동반 상승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8월 제조업 CBSI는 92.1로 전월보다 0.1p 오르며 소폭 개선됐다. 업황과 신규수주 부문은 하락했지만, 제품 재고 지수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3.9로 전월 대비 5.1p 올라,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기대를 보였다.
비제조업 CBSI 역시 97.0으로 전월보다 1.8p 상승했으며, 채산성과 자금 사정이 개선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9월 전망치도 98.8로 4.3p 뛰며 기대감을 키웠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은 △업황BSI 64(전월 대비 -2) △매출BSI 79(변화 없음) △생산BSI 83(변화 없음) △신규수주BSI 79(-1)로 다소 부진했으나, 9월 전망치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업황BSI 64(-1) △매출BSI 68(-1) △채산성BSI 73(+4) △자금사정BSI 69(+3)으로 나타나 경영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됐다.
경영 애로사항을 보면 제조업은 내수부진(31.9%)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1.7%)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6.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20.0%), 불확실한 경제상황(15.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충북지역 45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 업체는 415개(제조업 214, 비제조업 201)로 응답률은 91%였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