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일면 딸기농가서 농활

 

무더운 여름, 충북 청주의 한 농가에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명지대학교 봉사서포터즈 소속 학생 40여 명은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청주시 남일면 소재 딸기농가를 찾아 농촌봉사활동(농활)을 펼쳤다. 이번 농가는 농장주가 병환으로 농사일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학생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했다.

학생들은 딸기 하우스에서 모종 뽑기와 잡초 제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익숙지 않은 농작업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농촌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과 안정숙 청남농협 조합장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식사와 간식을 지원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충북농협이 추진 중인 농업·농촌 가치 확산 캠페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연계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농촌봉사활동뿐 아니라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농촌사랑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한 참가 학생은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농활에 참여했는데, 특히 몸이 불편하신 농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농촌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농협은 명지대 외에도 서울대, 충북대 등 대학과 연계해 여름방학 기간 농촌봉사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도시 청년 세대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옥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