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전수 점검 완료
충북 남부 일부 지역에서 가뭄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기 관리에 나섰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영농 급수 종료 시기인 9월 하순까지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도내 187개 저수지에 대한 전수 점검을 이미 마친 상태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예년보다 낮은 강수량 속에서도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로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공사에 따르면 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한다. 현재 충북의 6개월 누적 강수량은 776㎜로 평년 대비 82%, 저수율은 평년 대비 84.3%를 기록해 가뭄 초기 단계인 ‘관심’보다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9월 1일 기준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0.8%로, 이는 최근 10년 같은 기간 중 7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보다 강수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수율은 오히려 2.1% 높게 유지되고 있다.
최현수 충북지역본부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안정적인 급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영농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흔들림 없이 물을 공급해 가뭄 걱정 없는 풍년 농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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