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개 음식점에 도자기 밥그릇 600개 공급…“밥맛 살리고 식문화 개선”

▲ 이용선 총괄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배종록 증평농협 조합장(네 번째), 연제문 농협증평군지부장(다섯 번째)과 농협 증평군지부 인근 식당에서 쌀밥 용기를 전달하고 있다.
▲ 이용선 총괄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배종록 증평농협 조합장(네 번째), 연제문 농협증평군지부장(다섯 번째)과 농협 증평군지부 인근 식당에서 쌀밥 용기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농협이 식문화 개선과 쌀밥 소비촉진을 위한 이색 행보에 나섰다.

충북농협은 8일부터 도내 11개 시·군지부 인근 22개 일반 음식점에 쌀밥 전용 용기 600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협경제지주에서 특별 제작한 전용 도자기 용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밥맛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에 보급된 밥 용기는 도자기 소재로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보다 보온성과 풍미 유지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도자기는 음식 성분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쌀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충북농협은 특히 최근 식당에서 사용되는 밥 용기의 평균 용량이 190ml에 불과해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 공급된 전용 용기는 용량을 늘려 소비자에게 적절한 양의 쌀밥을 제공함으로써 쌀 소비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은 “기존의 금속재 밥 용기는 가격과 내구성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밥맛을 오래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도자기 용기 보급이 소비자들의 쌀밥 선호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협은 앞으로도 쌀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한 유통 개선, 소비자 캠페인, 식문화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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