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1억4천 달러 흑자…반도체‧동남아 수출 호조
충북의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4% 급증하며 27억57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6억1600만 달러로 4.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21억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청주세관은 15일 발표한 ‘2025년 8월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수출은 2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고, 수입은 50억 달러로 4.1% 증가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67억 달러에 달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96.2% 증가)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제품 부문에서 52.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 전기전자제품은 59% 감소했다. 화공품은 유기·무기화합물 증가에 힘입어 2.7% 늘었고, 기계류·정밀기기는 7.5%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동남아가 16억9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4.6%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61.5%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 수출은 195.3% 급증한 12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13.1%), 미국(△40.7%), 일본(△16.6%)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화공품(23.0%), 전기·전자기기(23.5%), 직접소비재(8.3%) 순으로 증가했으며, 기계류·정밀기기는 15.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억4600만 달러), 동남아, 미국, 일본, EU 순이었다. 미국(37.4%)과 동남아(34.8%)로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지만 EU는 44.2% 줄었다.
시·군별 수출은 청주시(22억1200만 달러)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음성군(1억4400만 달러), 진천군(1억4300만 달러), 충주시(96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충북 수출은 반도체·화공품 중심의 중화학공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