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만652명·충남 5만4763명·대전 4만9990명 접수
카드 소비 늘면 최대 30만 원 환급…전통시장·직매장서 사용
정부가 시행 중인 상생페이백 제도에 충청권에서만 10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지역 소비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9월 15일 기준 충북 4만652명, 충남 5만4763명, 대전 4만9990명 등 총 10만5405명이 상생페이백을 신청했다.
상생페이백은 2024년 9~11월 카드 소비액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경우,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월 최대 10만원, 3개월간 최대 30만원까지 지급되며, 전통시장, 상점가,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며, 신청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을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다.
충북과 충남, 대전은 대형 상권보다 전통시장·상점가 중심의 소비 환경이 뚜렷한 지역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의 실질적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육거리시장, 충남 홍성전통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은 평소에도 지역 밀착 소비가 활발한 곳으로, 상생페이백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충청권은 중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상생페이백의 취지에 부합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등을 위해 신청 안내 창구를 전국 8100여 곳으로 확대했다.
충청권 지역의 농협·국민·신한·우리은행 영업점에서 방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도 접근이 수월해졌다.
또 상생페이백 사용처도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657곳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 251곳도 새롭게 포함됐다.
정부는 제도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상생페이백 런칭 기념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5만원 이상 충전 시, 추첨을 통해 1만원 추가 지급(총 1만명 대상) 혜택이 제공된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