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었지만 매출 부진, 해법 찾기 간담회
품목 확대 긍정적, 제도개선은 더 과감히 요구
"규제혁신과 지원책 병행" K-면세점 경쟁력 회복

▲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가운데)이 1일(수)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가운데)이 1일(수)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 면세점 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댔다.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관세청이 직접 현장을 찾아 업계의 고충을 들은 것이다.

▲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1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제주 지정면세점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 지정면세점은 그동안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의 성장 축으로 자리해 왔다. 현재 제주공항, 제주항, 중문, 성산포항 등 총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율은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을 방문해 판매 물품들을 보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을 방문해 판매 물품들을 보고 있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링, 미용기기 등 새로운 품목을 판매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보다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명구 청장은 "K-면세점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으려면 정부와 업계가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규제혁신과 함께 제주 지정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업계에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이명구 관세청장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을 방문해 판매물품을 보고 있다
▲ 이명구 관세청장이 1일(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을 방문해 판매물품을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의견을 수집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관세청이 현장의 요구를 실제 제도와 정책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소통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제주 면세점이 매출 회복은 물론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재도약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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