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까지 7주간…배추·무 등 85점 수거·분석, 부적합 농산물 유통 차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하 농관원)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류 생산단계 안전성 기획조사에 나선다.

농관원은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7주간, 배추·무 등 김장용 주요 채소의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시료 85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김장채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부터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분석 항목은 463종 이상의 농약성분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이 발견될 경우 출하 연기 또는 폐기 조치를 통해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단속뿐 아니라 예방 중심의 관리에도 나선다. 김장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사용가능 농약 확인 방법, 희석비율, 살포 요령 등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집중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농산물이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백희 충북지원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철저한 안전성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김장채소류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농업인들도 올바른 농약 사용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관원은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류의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왔으며, 올해도 지역별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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