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 AI란?

AI, 인공지능이란 인간이 가진 말이나 지능을 컴퓨터로 모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패턴을 분석하여 특정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예컨대, 음성인식, 화상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은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 AI가 서툴고 못하는 것

① 감정이나 공감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가령,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에 다가서는 능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만의 경험과 직감이 필요하다.

② 새로운 것을 처음부터 창조하는 것이다. 창조성은 인간 특유의 자질이며, 개개의 경험이나 직감, 감정 등이 조합되어 비로소 생겨나는 것이다.

③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의료 분야에서 치료의 선택지가 여러 가지 있다고 할 때, 최종적인 윤리적 판단은 의사가 해야한다.

④ 노이즈 데이터(Noise data, 잡음)나 학습 범위 외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AI는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돌발적인 정치적 변동이나 자연재해 등 학습 범위 밖의 일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⑤ 임기응변 대응이다. 예컨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고객 지원에서 AI는 일반적인 질문에 답변할 수는 있어도, 복잡한 문제나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늑장 대응이나 미흡한 답변을 할 수 있다.

△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①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AI는 감정의 미묘한 뉘앙스나 비언어적인 신호 해석에는 여전히 과제가 있다. 예컨대, 회의나 교섭의 장소에서는 말뿐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행동, 목소리의 톤 등도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미세한 정보를 연결시켜 상대의 의도나 기분을 알아냄으로써,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 있다. 또한 공감력도 인간만의 능력이다.

② 직감이나 경험에 근거한 판단이다. 인간은 AI와는 달리 직감이나 경험에 근거하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것은 오랜 경험이나 지식의 축적으로부터, 감각적으로 사물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의사가 환자 상태를 한눈에 판단해 신속한 대처를 하는 장면이나, 비즈니스에서 시장의 동향을 직감적으로 파악해 전략을 변경하는 것 등이다.

③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예컨대, 법률이나 의학과 같은 복잡하고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업계에서는 정보의 해석이나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의사는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변호사는 법정에서 전략이나 협상에서 법률의 깊은 이해와 실무 경험을 활용한다. 결국, AI는 잘하는 것이 있는 한편, 인간 특유 기술면에서는 아직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AI 능력을 과신을 지양하고, 비즈니스나 연구도 AI 한계를 이해하고 적절한 활용이 성공으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