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유휴공간의 변신…공공·기업 회의 수요 흡수하며 ‘도시재생 성공 모델’로 부상
철도 하부 유휴공간을 재생해 새롭게 태어난 오송선하마루가 개관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새로운 커뮤니티·공공 회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마이스뷰로팀에 따르면 오송선하마루는 지난 7월 1일 개관 이후 △7월 59건(1052명) △8월 81건(1396명) △9월 89건(1715명)으로 이용 건수가 꾸준히 늘었으며, 10월 23일 기준 누적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이용기관별 비율을 보면 공공기관이 전체의 34.7%로 가장 많았고, 기업(20.7%), 충북도청 및 중앙부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송역이 세종·대전권과 인접한 교통 요충지라는 점과, 인근에 공공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다는 입지적 강점 덕분으로 분석된다.
오송선하마루는 오송역 철로 아래의 유휴공간을 업사이클링해 조성한 전국 첫 사례다.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지역 커뮤니티, 기업, 기관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회의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환경부의 한 주무관은 “일본 민간단체 회원들과의 면담을 위해 대회의실을 이용했는데, 오송역에 위치해 접근이 편리하고 교통 여건이 좋아 이동에 불편이 없었다”며 “회의실이 쾌적하고 음향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원활한 회의 진행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는 “개관 4개월 만의 1만명 돌파는 지역민과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과 실제 수요가 성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 충북 관광정보와 도정 홍보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송선하마루가 회의·문화·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