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차장, 공항·항만 현장 직접 점검
'하나의 팀'으로 안전한 회의 운영 다짐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하게 준비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세청이 대한민국의 첫인상을 좌우할 관문인 공항과 항만의 통관·보안 준비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국제회의를 앞두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 대응의 일환이다.
관세청 이종욱 차장은 27일 인천·김해·포항경주공항 등 주요 세관장이 참석한 'APEC 정상회의 대비 최종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9월 이명구 관세청장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릴레이 현장 점검 이후의 보완 결과가 집중 보고됐다.
각 세관은 해외 정상단의 입출국에 대비해 APEC 전용 통관지원반과 전용창구를 운영하며, 통관 절차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총기·폭발물 등 위험물 탐지를 위한 첨단 장비 배치와 합동 대응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차장은 다음 날인 28일 포항 지역을 직접 찾아 포항경주공항과 영일만항을 점검했다.
APEC 참가자 숙소로 활용될 크루즈 선이 정박한 영일만항에서는 세관 감시 체계와 검색 절차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현장 직원의 동선과 장비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또 국제선 임시 운항이 이뤄질 포항경주공항에서는 폭발물 탐지기, X-ray 검색기 등 감시장비 작동 상태와 국내선·국제선 분리 운영체계를 세심하게 검토했다.
이종욱 차장은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신뢰와 품격을 보여주는 무대이며, 세관의 역할은 국가 이미지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 한 사람의 준비가 전체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만큼, 끝까지 책임감과 집중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관세청이 구축한 현장 대응 시스템의 완성도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였다. 관세청은 회의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각 세관별 통관지원반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출입국 환경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 차장은 "준비의 완벽함이 곧 국가의 신뢰다. 관세청은 철저한 대비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