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청주 개최 유력… 아시아 20여 개국 보안·재난대응 전문가 한자리에
세계 최대 민간 시큐리티 단체인 아시아태평양시큐리티협회(APSA)의 30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개최지로는 충북 청주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사)한국경비협회(중앙회장 동중영)는 지난 10월 25~26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제29회 APSA 총회에 참석해 2026년 30회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도적 지원과 지속 가능한 발전(Anchor Relief. Benefit Asia-Pacific. Sustainable Development of Humanitarian)’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의 보안·경비·재난대응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인도적 지원, 글로벌 치안 협력, 재난 대응, 민간보안 산업 발전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APSA는 1994년 태국에서 설립된 이래 아시아 각국의 민간보안 네트워크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활동해왔다. 1995년 한국에서 첫 총회를 연 이후 꾸준히 국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제29회 마카오 회의에서는 각국의 보안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차기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후보지는 청주·인천·서울 등으로 압축됐으며, 지난 10월 20일 한국경비협회 집행부가 청주시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청주 개최 가능성이 높다.
APSA는 인도, 스리랑카 등 14개 회원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큐리티 단체다.
한국경비협회는 국내 직능단체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단체 중 하나로, 협회 50년 역사상 충청·호남권을 통틀어 처음으로 충북 출신 동중영 회장이 중앙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 유치는 충북 청주가 국제 보안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