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축협과 청주농협이 경축순환(耕畜循環)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6일 청주농협 회의실에서 ‘경축순환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열고, 지역 농업과 축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친환경 순환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축순환’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전환해 경종농가 작물의 비료로 활용하고, 경종농가는 생산한 조사료와 농업부산물을 다시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순환형 농업 모델이다. 환경보전과 자원 재활용, 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북농협 이용선 총괄본부장과 박상민 경제지주 부본부장, 농협청주시지부 이장환 지부장 등 농·축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축순환 사업의 확대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청주농협 수도작 경종농가(52ha)에서 청주축협이 공급한 가축분 퇴비 1770t을 시범 살포해 토양개선과 수확량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종범 청주축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이 농업과 축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도 “지역 농·축협이 경축순환의 모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민 충북농협 경제지주 부본부장은 “충북 농·축협의 경축순환 사업이 전국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사업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