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연대 모델 확장
지역 협력 자원 순환 촉진
상생 생태계 전략 기반 구축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던 사회적경제기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기 시작했다.
대전시 서구가 오는 12일 창업허브센터에서 마련하는 '2025 사회적경제 상생 네트워크 데이'가 그 출발점이다. 이날 행사는 교류의 틀을 넓혀 지역 협력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뤼미에르 현악 4중주단의 연주로 문을 열며, 지역 특유의 문화적 감수성을 먼저 환기한다. 이어 눈꽃처럼협동조합, 공감사회적협동조합, 테바소프트㈜가 각자의 조직 운영 방식과 가치 실현 사례를 무대 위에서 직접 풀어낸다. 세 기업의 발표는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얼마나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장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서구청, 일자리경제진흥원,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수행한 정책·지원사업을 정리하며 현장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내놓는다. 2026년도 중점 추진 방향은 행정·기업·지역 네트워크가 어떤 방식으로 연계될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대학의 참여도 눈에 띈다. 한남대학교 사회혁신 성장지원센터는 '사회연대경제 비전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사회적경제가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논의를 이끈다.
서철모 구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하고 협력할수록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높아진다"며 "이번 네트워크 데이가 서로의 성장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드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자원과 참여 기업을 촘촘하게 잇는 협력 체계를 더욱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