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재단 “여성 일자리 확대·경력단절 예방 정책 효과
충북 여성의 고용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3분기 연속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충북여성재단이 1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충북여성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여성(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같은 기간(58.4%)보다 2.0%p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56.1%)보다 4.3%p 높으며, 제주(66.4%)·강원(61.1%)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
충북 여성 고용률은 2023년 잠시 정체를 보였으나 2024년부터 상승세로 전환, 2025년에 들어 60%대를 돌파했다. 충북여성재단은 이러한 변화가 여성 일자리 확대 정책, 경력단절 예방, 고령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충북 여성의 실업률은 1.1%로 전년 동기(1.3%)보다 0.2%p 하락,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초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실업률은 3분기 들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단은 “충북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단기형 ‘마이크로 일자리’ 활성화가 단기 취업 진입을 늘려 고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실업률 변동폭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 고용률은 75.5%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으며, 성별 고용률 격차는 15.1%p로 1.1%p 축소됐다. 여성 고용률 상승이 지역 전체 고용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여성재단 강선애 연구위원은 “충북 여성 고용시장은 전통적인 제조·서비스업 중심에서 생활밀착형·플랫폼 기반 ‘마이크로 일자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고용 형태를 지속해서 확산시킬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여성재단은 매 분기 충북여성고용동향을 발간하며 세대·성별·지역별 고용통계를 종합 분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www.cbwf.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