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연기군민회관

[충청일보] 세종특별자치시의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원주민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가 연극으로 그려진다.

희망과 갈등 속에서 태어난 세종시 이야기를 담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연극이 오는 19일 오후 3시와 7시
연기군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연기문화원이 주관하고 성남(예술)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직접 공연의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구성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세종시가 되기까지 남면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부모가 겪고 살아왔던 모습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세종시 신도시개발 발표 이후 마을을 보존하자는 반대의견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대립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어른들의 싸움 속에서 학생들의 노력으로 마을사람들은 냉정함을 되찾고 서로 이해하며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들의 고향에는 새로운 신도시가 건설된다는 공연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주진홍 선생님은"성남고등학교가 위치한 연기군 남면 종촌리가 과거의 모습은 모두 없어지고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겠지만 지난 추억만큼은 간직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과거를 고이 간직하고 미래의 변화를 즐겁게 맞이하는 축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연기=전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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