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의 국제적 문화관광자원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 기여 기대

[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지난 9일 세계유산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여군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 군수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부여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부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 가운데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고분군 등 절반인 4곳을 보유하고 있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중심축이 돼 왔으나, 그동안 보존과 관리에 재정 지원 등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어 지난 2016년 정진석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계유산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한, 부여군의회도 조속한 특별법 제정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말에 의회 차원에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에 호소하기도 했다.

세계유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여군은 세계유산의 보존,정비는 물론 기록, 학술조사 및 연구,기술개발, 국내외 교류 활동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인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박 군수는 앞으로 세계유산 특별법을 토대로 우리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국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성화시켜 나가는 한편,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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