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지역 작가 조명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개발
체험·교육 더해 성인 강좌도 마련

▲ 소장품_정창섭_作_묵고No.25302
▲ 이완호_作_옥수수
▲ 이완호_作_꽃
▲ 소장품_윤형근_作_umber_88_80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올해 지역을 중심으로 실험적이면서 선도적인 창작 활동을 펼친 작가들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충청권 미술의 새 지도를 그리며 나아가 아시아 미술을 주도해 가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중앙 집중화 돼 있는 한국 미술계 현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작가들을 적극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 기관으로서의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기능을 확대,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어린이나 가족 단위로 미술관에서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시각적 소통 능력을 키우는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인들을 위한 수준 높은 미술 강좌도 마련한다.

도슨트도 지속 양성해 과정을 수료한 도슨트가 전시를 전문적으로 해설, 시민들이 다양한 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립미술관

시립미술관은 지난 2016년 개관 이후 공립 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을 세워 매년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수집해왔다.
시립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소장품전을 연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이며 청주 출신인 윤형근의 'Umber 88-80', 정창섭의 '묵고 No.25302' 등 191점이 공개된다.
오는 5월 2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청주지역 중견 작가를 조망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손부남 등 작가 3인이 1층의 대형 공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회화, 도자, 설치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해에는 성정원, 최익규, 이종관, 이규식 등 4인이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5월 28일~8월 30일엔 작고 작가 이완호(1948~2007)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완호는 1976년 충북대 서양화 강의를 시작으로 청주에 30년 동안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쳤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6년 무심회화회와 1994년 충북판화가협회를 창립, 지역에서 판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등 청주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번 전시는 이완호의 초기 작품에서 유화, 판화 드로잉 등 대표작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까지 아카이브 형식으로 꾸며진다.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시간과 이미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 등을 보여주는 미디어와 사운드 전시 '현대미술 미디어전'을 연다.

△대청호미술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팀의 작가들이 오는 3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공모선정전'을, 9월 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대청호 환경 주제의 리서치가 기반인 현대미술 전시 '생태미술전'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상시 운영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올해 14기를 맞이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연중 개최되는 작가들과 평론가들의 워크숍,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와 오픈 스튜디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다른 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 특별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과 작가들이 소통하는 '원더풀 아트' 등의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전시관
오창전시관은 직지의 고장인 청주의 도시 문화를 담아내는 기획전 '텍스트 아트전'을 기획하고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대관 전시'를 연중 운영한다. 오창호수공원 내 위치한 특수성을 이용,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전시와 교육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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