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해마다 10% 가량 증가 추세
12월 말까지 '디딤돌 교실' 연중 운영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 도내 다문화 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도교육청이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에 나섰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은 5627명(지난 해 4월 1일 기준)이다. 전년 5047명보다 11.5% 증가했다.

2018년에도 2017년(4568명)과 비교해 10.4% 늘었다. 

최근 3년간 도내 다문화 학생이 매년 10%가량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국은 베트남이 3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17.7%), 필리핀(13.6%), 일본(6.5%), 중앙아시아(5.6%), 몽골(3.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학생 유형별로는 국내 출생 4756명, 외국인 자녀 595명, 중도입국 27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우 한국어가 서툴러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한국어 디딤돌 교실'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어 디딤돌 교실은 초등 고급반과 중등 중급반을 신설해 수준별로 과정도 세분화했다. 

단순한 한국어 의사소통에서 나아가 교과 한국어, 독해력 기르기 등 심화 과정도 학습할 수 있다. 진로·진학과 한국 생활 교육상담 등도 병행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적응도 돕는다.

2월 중에는 학생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해 통학 편의도 도울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 인원수가 많은 순으로 방과후 다국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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