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 수거에 95억6200만원 투입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해 국·도비 포함 총 95억6200만원을 들여 해양폐기물 수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559.3㎞의 해안선과 114개의 도서, 42개의 항·포구를 보유하고 있다.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와 남면·안면도 일대에는 페트병, 페어구 등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끊임없이 몰려와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6000t의 해양폐기물 수거를 목표로 △수중 침적 해양쓰레기( 50억원) △해안가 쓰레기(8억원) △항·포구와 도서 쓰레기(4억1000만원) △연안 쓰레기(4억원) △해수욕장 쓰레기(신규사업, 2억원) 등의 수거·처리에 74억48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환경 조성을 위해 8억9000만원을 들여 △방제 자재 구입 △폐유·적치장 보수 △장비 임차 및 물품 구입 △해양보호생물 관리 △해양보호구역 관리 △이동식 집하장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12억2400만원을 해양폐기물 수거 인건비로 책정했다.

군 관계자는 "연안 및 해양과 수중 등 유형별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을 꼼꼼히 세우고 자발적 수거 체계를 확립, 효율적으로 해양쓰레기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태안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2018년 4879t, 2019년 4840t이다.

군은 지난 해 해양수산부의 '2019년 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전국 79개 기초지자체 중 종합 2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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