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4·15 천안시장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도병수 예비후보(사진)는 "각 정당별 후보자 공천과 본 선거를 앞둔 시기에 특정후보자에 편파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평가를 왜곡해 사실상의 정치 및 선거부정개입을 하는 결과가 될 수 있는 불공정한 여론조사와 결과보도는 반드시 지양돼 한다"고 밝혔다.

도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A신문이 실시한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조사의 공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각 정당의 여러 후보자들 중 일부 만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각 후보자들에 대한 변별력과 지지율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며 그러한 여론조사는 근본적으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여론조사 질문지를 보더라도 질문사항이나 질문순서 등에 비추어 대단히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여진다"며 "조사의 신뢰성은 조사대상 표본집단 구성의 공정 여부, 질문의 편파성 여부 등에 달려 있으며 위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편파적인 질문지에 따라 여론조사가 진행됐을 수 있다는 강한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신문에 칼럼을 게재해온 후보자는 물론 측근이 유력 후원자 중의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불공정한 여론조사라 본다"며 "조사기관이 전에 조사했던 응답자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하거나 전에 조사했던 응답자 중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경향이 있는 대상지역이나 응답자 위주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왜곡시키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는 "혹자는 여론조사인지 여론조작인지 모르겠다고 하며 여론조사 결과를 믿기 어렵다고 폄하하기도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입법적·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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