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농업 분야 농외소득 창출과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처음으로 경관보전 직불제도를 도입, 구성동 일원에 밀 재배단지 10㏊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경관보전 직불제도는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지자체와 농업인이 마을경관보전활동계획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농지에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업인에게 소득손실액을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경관작물 재배 관리와 마을경관 보전활동을 통해 지역 축제, 도농 교류 등과 연계함으로써 농외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시는 올 상반기 경관작물로 밀을 선정하고 구성동 일대(구성동 112-5 등)에 기반을 조성, 밀 재배 단지 조성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름답게 조성된 밀 경관은 다음달까지 펼쳐져 시민들이 자유롭게 구경하며 정신적인 위안을 얻음은 물론 효율적인 경관 보전 및 지역 활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 경관작물은 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밀 재배 조성에 참여한 영농법인에게 1㏊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역축제로 연계하기는 어려우나 실내에서 답답하게 생활했던 시민들에게 푸른 물결의 밀 단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방문해 보시고 마음의 쉼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