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철도공사와 이해관계 조정돼

 충남 천안시 와촌동 천안역 일원에 추진 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LH,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 간 이해관계 조정이 마무리돼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주거·상업·산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거점 조성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1만5000㎡ 규모의 혁신지구에 1886억원을 들여 올해 말 착공해 2024년까지 천안역 연결 복합환승센터, 지식산업센터, 생활SOC,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시는 LH,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 간의 역할 분담 및 참여 계획에 대한 이해관계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이해관계 조정이 마무리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혁신지구 일자리 창출 기능인 지식산업센터를 담당하고 LH는 주거와 상업 기능을 맡는다.

 한국철도공사는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방문,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혁신지구는 원도심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신속히 추진해 천안역 주변에 추진되는 천안역 증축, 동부광장 조성 등 다양한 연계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천안역 주변 원도심에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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