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아라리오뮤지엄은 제주 탑동시네마 5층 기획 전시장에서 씨 킴(CI KIM, b.1951)의 열한 번째 개인전 'I Have a Dream'을 21일부터 오는 2021년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버려진 것들을 활용한 대형 회화와 조각 등 매체적 한계를 넘나드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씨 킴은 지난 20년 동안 이질적인 재료들의 조합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탐구해 왔으며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래된 것들, 버려진 것들,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재사용이다.

작가는 생명과 영혼이라는 단어 개념을 통해 버려진 건물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살려내는 자신의 사업에서부터 쓰다 남은 일회용 숟가락과 잡지 한 페이지 조차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 세계까지 그의 삶 전반을 아우른다.

전시 제목 'I have a Dream'은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동명의 제목으로 했던 연설에서 가져왔다.

씨 킴은 "평생 생명과 영혼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며 "인류를 향한 위대한 꿈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서 꾸는 꿈이든, 꿈이란 누구에게나 인생을 걸 만큼 소중한 것"이라고 전했다.

씨 킴 (CI KIM, b.1951)은 총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MdBK 라이프치히, 예술의 전당,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와 탑동시네마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현재 충남 천안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 중이다.

관람 문의는 ☏064-720-82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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