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6월 셋째 주

▲ 충청일보 1970년 6월 17일자 1면.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이번 주에는 현재 남북 상황이 반영되기라도 한 듯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정부의 모습을 소개하는 기사를 비롯해 지금은 과거의 단어가 된 '뇌염'에 관한 소식도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1970년 6월 16일

이날의 1면 머리에는 '與(여)·野(야) 組織整備(조직정비) 始作(시작)' 제하의 기사가 올라있다.

'新民黨(신민당)이 소집을 요구한 제74회 臨時國會(임시국회)가 共和黨(공화당)의 불참으로 공전될 전망 속에서 與(여)·野(야)는 각기 조직정비와 원외선전활동 강화 등에 주력하기 시작했다'고 요약된다.


△1970년 6월 17일

1면 머리엔 북한과 관련된 기사인 '國防戰略(국방전략) 廣範(광범)히 論議(논의)'가 자리하고 있다.

내용은 '文(문)형태 合參議長(합참의장)은 16日(일) 上午(상오) 九時(구시) 合參本部(합참본부)에서 긴급合同參謀會議(합동참모회의)를 열고 海軍放送船(해군방송선) 피납事件(사건)을 비롯하여 북괴의 잇따른 休戰線(휴전선) 침투에 대비한 强力(강력)한 對應策(대응책) 등 國防戰略(국방전략)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논의했다'이다.

△1970년 6월 18일

地方版(지방판)인 2면 머리에 실려 있는 '뇌염의 溫床(온상) 돼지집' 제하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보사부에 의해 전국에 뇌염주의보가 내려져 비상방역태세에 들어간 요즘 忠州(충주)시내에는 뇌염매개의 온상이 되고있는 돼지우리가 도심지에 엄연히 산재하고 있어 시민보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70년 6월 20일

이날도 2면 머리에는 질병 관련 기사인 '어린이 괴질 번져'가 실려 있다.

부제는 '한명 숨지고 10여명 앓아'이며 '요즘 진천지방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번져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병은 6세 전후한 어린이에게 많이 번지고 있는데 이 병에 걸리면 고열로 심하면 경련까지 이르켜 중태에 빠진다고 하는데…(후략)'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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