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확진… 접촉자 모두 ‘음성’
군, 이원 일대 방역 조치 강화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충북 옥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1명이며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 136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옥천읍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직장 동료 중 한 명(대전 동구 3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회사에서 대전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확진자의 직장 내 접촉자는 A씨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중 옥천 거주자는 A씨가 유일하며 나머지 9명은 대전에 살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는 한편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26일 A씨는 퇴근 후 이원면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에 군 보건소는 편의점 이용자 등 이원면에 사는 주민 136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 A씨의 직장동료(7명), 친구(4명), 부인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옥천군은 A씨의 동선을 공개하고 이원면보건지소에 2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조속히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일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은 서둘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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