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충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다수 협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곳 입증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충남도와 긴밀한 협조로 국내·외 기업 유치 관련 투자양해각서(MOU )를 활발히 체결하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우량기업 4개 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한 기업은 마스크 부직포 및 필터 전문 제조업체 '비엔케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오는 2022년 12월까지 북부BIT산업단지 내 6612㎡ 부지에 37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용 베어링을 생산하는 '㈜신라정밀'도 2022년 3월까지 천안 5산단 2만2451㎡ 부지에 250억원을 들여 5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에스엘티㈜' 역시 2022년 10월까지 5산단 내 부지 1만3043㎡에 1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설하고 80명을 고용한다.

전기전자 산업용 점착제를 생산하는 '㈜켐코'도 2022년 12월까지 북부BIT산단 내 1만6500㎡ 부지에 205억원을 들여 공장을 조성, 1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협약에 따라 5만8606㎡ 부지에 592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270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

오는 9일 시는 충남도와 협업해 도청 회의실에서 외국계 투자기업 5개 사와 합동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변압기와 전기 변환장치를 생산하는 스위스계 ABB사가 2600만달러를, 상표라벨생산업체인 캐나다 CCL사가 500만달러,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일본계 미스비시 가스케미컬이 1500만달러를 투지한다.

반도체 전기 절연재를 생사하는 프랑스계 메르센이 900만달러, 반도체 테스트용 핀을 생산하는 대만계 메가터치가 1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천안5산단 등지에 자리 잡는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20일 물류기업 ㈜동방과 수신면 신풍리 일대 8만2500㎡의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 IT를 접목한 최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져 성사될 경우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시의 국내·외 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으며 성과도 거두는 데는 시의 외자 유치 확대 방안 홍보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

한권석 기업지원과장은 지난 5월  불당동 중소기업청 코트라 천안분소에서 KOTRA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과장은 해외 기업 유치와 관련한 업무 협조를 당부하면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 지원 내용 등을 설명했다.

한 과장은 "다양한 기업이 천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준비하면서 기업 유치 관련 분야 곳곳에서 적극 설명을 하고 있다"며 "천안은 다양하고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보기 드문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사실을 각인 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