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카이스트 자동차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조경철씨(38)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고객들로부터 모은 헌혈증 97개를 대산읍사무소에 27일 기탁 했다.

이날 기탁된 헌혈증은 조씨가 2004년부터 자동차 수선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수선비 대신 받은 것.

조씨는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생각 끝에 차 부품값만 받고 수리비는 헌혈증으로 대신 받게 됐다"며"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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