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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백신이 11월 9일 의미있는 임상결과를 토대로 미 FDA에 백신 긴급승인을 낸다고 발표를 하였다. 선물 시장은 1분만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고, 이는 나스닥의 신고가를 다시 갱신할 것이라고 시장 참여자에게 시그널을 주었다.

하지만, 항상 그랬듯이 시장은 기대감이 선반영이 된다는 것일까? 곧, 선물 지수는 3%이상의 하락을 보였고 이는 주식시장까지 반영이 되어, 유럽과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는 급등으로 시작하였지만 하락으로 마무리 되었고, 유일하게 나스닥은 마이너스로 마감되었다.

▲ 사진: 굿위드 제공
▲ 사진: 굿위드 제공

시장은 왜 이렇게 반응을 한 것일까?

첫째, 기술주와 비대면 위주인 언택트가 대부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나스닥에서 은행, 여행, 쇼핑 위주의 컨택트 주인 S&P와 다우로 이동을 하였기 떄문이다. 나스닥의 종목들 중 몇몇은 신고가를 갱신한 시점이었다. 비싼 것을 팔고 싼 것을 사고 싶어하는 것은 본연의 심리이니 대부분의 자금이 넘어간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둘째, 시장은 기대감이 사라지면 언제나 하락하기 마련이다. 코로나로 인한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백신으로 인해 자유로워 졌다면 반대로 경제봉쇄가 풀리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실업급여를 추가적으로 받기 힘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양책의 규모는 민주당이 원하는 액수에 터무니없이 적게 책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각국의 실물경기는 소규모의 추가부양책만으로는 땜질식의 처방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또, 실물경제가 다시 원활히 돌아간다고 생각 해 본다면 금리 상승등의 악재는 자연스레 따라 올 수 밖에 없으니 미리 안전 자산으로의 이동을 염두하는 이탈 자금이 발생 했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트럼프의 선거결과와 선거불복 그리고 상원의 다수당 의원확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국내언론에선 크게 다루지 않아 생소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이전부터 우편투표의 부정개입가능성과 그에 따른 불복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언급하여 왔다. 아무리 주변에서 결과에 대해 승복을 하라고 하더라도, 트럼프의 지난 행적을 보았을 때 쉽사리 현재의 결과에 승복하여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수가 예측하고 있다.

향후의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유동성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끝나지 않았기에 주식시장은 활황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와는 다른 면이 많다. 과거의 경제충격은 신용경색으로 인한 충격이었다면 현재는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봉쇄로 인한 충격이다. 그리고 경제대국이 미국 하나였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중국이 존재하는 G2의 시기이기에 달러발행을 통한 양적 완화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뭄이 들었을 때 적정량의 물을 댄다면 풍년을 이룰 수 있지만, 물이 과하다면 그 땅은 홍수로 그 해의 경작을 모두 망치게 된다.

유동성은 양날의 검과 같다. 전세계에 불가피하게 과하게 뿌려지는 화폐가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그 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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